박수현·민형배·김준혁·윤종오, 단식농성 돌입..."윤석열 파면되는 날까지"

야당 국회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며 11일 단식 농성에 돌입한다.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 등이 모인 '윤석열 탄핵 국회의원 연대'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박수현·민형배·김준혁, 진보당 윤종오 의원이 이날 오후부터 윤 대통령이 파면될 때까지 곡기를 끊는다고 밝혔다.

농성은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공동의장단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는 광화문에서, 밤샘 철야 농성으로 진행한다. 연대에 속한 다른 의원들도 하루씩 동조 단식에 참여할 예정이다.

단식에 돌입하는 네 명의 의원은 성명서를 통해 "헌법재판소의 신속하고 단호한 윤석열 탄핵 인용을 촉구하며 세 가지 요구와 함께 단식 농성에 돌입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법원은 내란수괴 윤석열을 즉각 재구속하라", " 윤석열을 석방한 심우정 검찰총장은 즉각 사퇴하라", "윤석열 탄핵을 방해하는 국민의힘은 즉각 해산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대통령 석방을 지휘한 심 총장이 사퇴를 거부할 경우, 즉각적인 탄핵 절차에 착수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들은 "거리에서 촛불을 들고 분노를 외치는 국민과 함께 국회의원들도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단식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이들은 "적어도 국회가 국민의 아픔과 절박함을 함께 나누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그래서 연대는 이날부터 윤석열이 파면되는 그날까지 단식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며 "주권자인 시민만 바라보며 끝까지 싸우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