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운영 중인 ‘이주여성 건강관리 지원’ 서비스가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결혼이민여성들의 건강 관리와 생활 안정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우선, 출산교실과 출산·육아 멘토링 프로그램도 강화된다.
출산교실은 기존 20가정에서 30가정으로 확대됐고, 외국인 가정(유학생, 노동자, 재외동포 포함)까지 지원 대상을 넓혔다.
출산교실 참여자의 언어지원을 위해 현재 중국어, 몽골어, 베트남어 통역이 가능하며 앞으로 필요에 따라 추가 언어를 투입할 계획이다.
현재 제공되는 의료통역 서비스는 45명의 벤토(VENTO)를 통해 중국어, 베트남어, 몽골어 등 3개 언어로 지원되고 있다. 올해에는 수요를 감안하여 55명 까지 늘려 양성하고 지원 언어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시가 한림대강남성심병원과 협력해 2015년부터 운영 중인 의료통역활동가 ‘벤토(VENTO, Volunteer+Mentor)’는 출산 경험이 있는 결혼이민여성들로 구성된 의료통역 봉사자들인데, 이들은 지금까지 1만 3,000명 이상의 환자들이 언어 장벽 없이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서울시는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의료통역활동가를 알리기 위한 브랜드 웹툰 ‘흐엉씨의 고군분투 K-출산기(feat. 의료통역)’를 제작, 공개를 앞두고 있다.
서울시는 “외국인 주민과 다문화가족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맞춤형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서비스와 지속적인 지원 확대를 통해 외국인 주민과 다문화가족이 우리 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