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특수단 “이상민 전 장관 휴대전화 등 압수물 분석 완료”

“경호처 김성훈·이광우 구속영장 오늘 중 신청”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7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해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헌법재판소 제공) 2025.2.11 ⓒ뉴스1

12.3 내란을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단은 언론사 등에 대한 단전·단수 지시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휴대전화 등 압수물 분석을 완료했다. 아울러 경호처 김성훈 경호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17일 중으로 다시 신청할 계획이다.

경찰 특수단 관계자는 17일 경찰청 기자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12.3 내란 수사 상황을 브리핑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수단 관계자는 이상민 전 장관 수사와 관련해 “압수물 분석을 완료했고, 참고인 조사를 계속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압수물에 대해서는 “휴대전화가 포함돼 있다”면서도 “구체 말하기 어렵고 당시에 집무실 자택 포함해서 압수했고 필요한 자료 분석은 완료했다”고 밝혔다.

김성훈 경호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에 대해선 “서류 작성을 마무리 중”이라며 “오늘 중에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그동안 서울서부지검에 김 차장에 대해선 3차례, 이 본부장에 대해선 2차례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에서 반려한 바 있다.

경찰은 영장이 반려되자 서울고검 영장심의위원회에 영장 심의를 신청했고, 6대 3의 의견으로 구속영장 청구가 타당하다는 심의 결과가 나온 바 있다.

특수단 관계자는 이어 “세 번에 걸쳐서 영장이 기각돼서 일부 필요하다고 한 보강수사를 했고 서류도 정교하게 했고, 새롭게 공수처와 필요한 협의까지 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특수단은 경호처가 보관하고 있는 비화폰 서버에 대한 압수수색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비화폰 서버는 12.3 내란의 중요한 증거지만, 그동안 압수수색을 진행하지 못했다. 비화폰 서버 압수수색을 막아온 김 차장은 비화폰 서버가 자동 삭제된다고 이야기한 바 있어 포렌식을 통해 기록 복원이 가능한지도 주목된다. 특수단 관계자는 “결과에 대해선 알 수 없는데 포렌식 과정은 필요한 걸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특수단은 12.3 내란과 관련해 피의자 111명 가운데 8명을 검찰에 송치했고, 18명은 공수처에 이첩했으며 현재 85명을 수사 중이다. 111명 가운데 당정 관계자가 29명, 경찰 관계자가 62명, 군 관계자가 2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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