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응답자의 55.1%, 중도층의 62.9%가 윤석열 대통령이 복귀하면 2차 계엄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답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디어토마토 서치통
전체 응답자의 55.1%, 중도층의 62.9%가 윤석열 대통령이 복귀하면 2차 계엄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답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0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159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탄핵 기각으로 인해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직에 복귀할 경우 2차 비상계엄 선포 가능성을 어떻게 전망하는지'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55.1%는 "2차 비상계엄 선포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2차 비상계엄 선포 가능성이 없다"는 답은 40.3%에 그쳤다. "잘 모름" 4.6%였다.
여론의 척도로 불리는 중도층에서는 "2차 비상계엄 가능성 있다"는 응답이 62.9%로 더 높아졌다. "2차 비상계엄 가능성 없다"는 응답은 31.4%로 줄었다. "잘 모름" 5.7%였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17~18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7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44.9%, 국민의힘 37.5%, 조국혁신당 3.7%, 개혁신당 1.7%, 진보당 0.7%로 조사됐다. 민주당 지지율은 2주 전보다 7.3%포인트 상승했고, 같은 기간 국민의힘 지지율은 5.9%포인트 하락했다.
중도층에선 민주당 48.7% 대 국민의힘 27.1%로, 민주당이 21.6%포인트 앞섰다.
지난달 27일 국회가 의결하고 14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한 '명태균 특검법' 재의결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55.7%는 "명태균 특검법에 찬성해야 한다"고 답한 반면 "반대해야 한다" 응답은 32.9%였다. "잘 모름"은 11.3%였다.
이번 조사는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로,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4.4%다. 조사의 가중배율은 0.93~1.09다. 이번 조사는 정치성향 문항을 '적극적 보수', '다소 보수', '중도', '다소 진보', '적극적 진보'로 나눠 보수층과 진보층을 보다 세분화했다. 2025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