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탄핵을 촉구하는 감신모임’은 20일 서울 서대문 감리교신학대학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의로운 하나님 나라를 위한 윤석열 정권 탄핵 촉구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예수더하기 페이스북 라이브
감리교신학대학 학생과 출신 목사들이 한목소리로 “윤석열을 파면하고 극우개신교는 반성하라”고 외쳤다.
‘윤석열 탄핵을 촉구하는 감신모임’은 20일 서울 서대문 감리교신학대학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의로운 하나님 나라를 위한 윤석열 정권 탄핵 촉구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번 시국선언엔 감신대 학생과 교수 출신 목사 등이 함께했다. 아울러 이번 시국선언은 지난 18일 감신대 소속 일부 학생 등이 윤석열 탄핵반대 기자회견을 열어 이런 목소리가 감신대 전체의 입장인 것처럼 호도한 것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열렸다.
이들은 “법원은 윤석열의 구속 취소 신청을 인용했다. 검찰은 즉시 항고를 포기했고, 그로 인해 윤석열이 석방되었다. 주민들의 불안한 삶이 지속되는 가운데, 탄핵 심판 선고일이 확정되지 않아 불안이 가중되며, 사람들 간의 갈등 또한 심각하게 고조되고 있다. 극우 개신교인들은 이러한 상황에 더욱 극단적인 행태를 보이며 하나님의 정의를 훼방하고 있다”며 “이에 우리는 일상의 안녕과 헌정 질서 수호를 위해 윤석열의 즉각적인 탄핵을 촉구하며 시국 선언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탄핵 선고가 지연될수록 혼란은 가중될 것이며, 사람들은 국정 공백으로 인해 더욱 불안한 나날을 보내야 한다. 법원은 더 이상의 지체 없이 신속하게 탄핵 심판을 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검찰과 관련 고위 공직자들은 책임을 져야 한다. 윤석열의 구속 취소를 인용한 법원의 결정 이후 검찰이 즉시 항고를 포기한 것은 여러 면에서 명백히 문제”라며 “내란과 관련된 고위 공직자 및 즉시 항고를 포기한 검찰 관계자들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책임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극우 개신교 세력의 깊은 반성도 촉구했다. 이들은 “윤석열을 비호하며 맹목적인 정치적 지지를 비롯해 가짜뉴스를 배포하는 극우 개신교는 본래의 신앙적 가치와 배치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기독교는 본래 정의와 사랑, 그리고 약자와 함께하는 가치를 지향한다. 그러나 극우 개신교 세력은 윤석열을 보호하기 위해 진실을 왜곡하고 있으며, 부패한 권력을 옹호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며 “우리는 신앙을 가진 기독교인들이 연대하여, 하나님 나라를 이 땅에 실현하기 위해 나서기를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대한민국이 하루빨리 혼란에서 벗어나 민주주의가 바로 선 나라로 회복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법원은 더 이상의 지체 없이 탄핵을 선고하라! 또한, 극우 개신교인들은 무엇이 하나님의 정의인지 다시금 깊이 성찰해야 한다. 우리는 감리교신학대학교 학생들의 연대를 통해 사회 정의를 실현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며, 정의로운 하나님의 나라가 임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