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공고문.(자료사진) ⓒ민중의소리지난 3월 실제 분양이 이뤄진 수도권 아파트 물량은 당초 계획의 2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당초 올해 1분기(1~3월) 수도권에 분양이 예고됐던 5만40가구 중 실제 분양이 이뤄진 건 당초의 40.3%인 2만158가구에 그쳤다.
특히 3월 수도권 분양은 계획 물량(2만2,709가구)의 20%인 4,540가구에 불과했다.
올해 들어 실분양률(분양계획 대비 실제 분양된 비율)은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추세다. 1월 64.7%(8,302가구)였던 실분양률은 2월 50.5%(7,316가구), 3월 20%(4,540가구)까지 낮아졌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으로 6월 조기 대선 예정되면서 건설업계가 분양 일정을 미루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건설사들은 과거에도 주목도가 분산되는 것을 고려해 대형 선거 이후로 분양 시기를 미뤘다.
다만 이 같은 상황에서 일부 건설사들이 이달부터 오는 5월까지 수도권 일대에 분양을 예고하고 있다.
우선 일신건영은 오는 24일 경기도 부천에 '원종 휴먼빌 클라츠' 견본주택을 연다. 원종 휴먼빌 클라츠는 지하 2층~지상 15층 4개 동, 전용면적 46~59㎡, 총 255가구 규모다.
또 태영건설과 경기주택도시공사는 5월 동탄2신도시에서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 '동탄 꿈의숲 자연앤데시앙'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74·84㎡ 총 1,170가구 규모다.
서울에서는 현대건설이 오는 5월 서울시 은평구 대조1구역 재개발 사업인 '힐스테이트 메디알레'를 분양한다. 총 2,451가구의 매머드급 대단지로 전용면적 51·59·74㎡ 48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대우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도 오는 5월 서울 구로구에 '고척 푸르지오 힐스테이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5층, 10개 동 총 983세대 규모다. 이중 전용 59~84㎡, 576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