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휴무일’도 없는 일하는 프랜차이즈 가맹점 17만개 달해

정기 휴무일도 없는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17만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와 프랜차이즈(가맹점)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3년 기준 15개 주요 업종(기타 제외) 가맹점 가운데 정기휴무일이 없는 곳은 16만9,364개로 집계됐다.

전체 가맹점이 27만86개에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62.7%에 달하는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정기휴무일 없이 운영되고 있는 셈이다. 정기휴무일은 공휴일과 명절 등을 제외하고 가맹점이 정기적으로 쉬는 날을 말한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편의점이 정기휴무일이 없는 가맹점 비중이 가장 컸다. 편의점은 전체 5만4,828개 중 99.2%에 달하는 5만4,392개가 정규휴무일 없이 운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커피·기타 비알코올음료점업은 3만2,241개 가맹점 중 2만6,234개(81.4%)가 정기휴무일이 없었다. 제과점업도 정기휴무일이 없음는 비율이 78.3%에 달했다.

이외에도 피자·햄버거·샌드위치 및 유사 음식점업(59.5%), 생맥주·기타주점업(56.8%) 등이 정기휴무일이 없는 가맹점 비율이 절반을 넘었다.

반면 자동차 전문 수리업(2.8%)과 의약품·의료용품 소매업(12.1%) 등은 상대적으로 정기휴무일이 없는 가맹점이 적었다.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영업시간도 길었다. 일일 평균 영업시간이 14시간 이상인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총 7만2,972개로 전체 가맹점의 27.0%를 차지했다.

우선 편의점은 14시간 이상 영업 비율이 99.7%로 가장 높았다. 사실상 거의 모든 편의점이 정기휴무일 없이 하루 14시간 이상 영업하는 셈이다.

이어 제과점업(34.3%), 가정용 세탁업(24.3%), 커피·기타 비알코올 음료점업(19.1%), 문구·회화용품 소매업(18.8%) 등의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