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자료 사진) ⓒpixabay출생아 수가 11년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월별 출생아 수와 혼인건수는 각각 8개월째, 11개월째 늘고 있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2월 출생아 수는 전년 동월 대비 622명(3.2%) 늘어난 2만35명을 기록했다. 2월 기준으로 출생아 수가 전년보다 늘어난 것은 2014년 이후 11년 만이다.
작년 7월 증가세로 돌아선 월별 출생아는 2월까지 8개월 연속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2월 합계출산율은 1년 전보다 0.05명 증가했지만, 여전히 0.82명에 그쳤다. 부부가 평생 아이가 1명을 낳지 않는다는 의미다.
지역별로는 서울·부산 등 9개 시도에서 출생아가 늘었다. 반면 광주와 세종 등 8개 시도에서는 감소했다.
이 기간 혼인건수는 1만9천370건으로 작년 동월 대비 2천422건(14.3%) 늘었다. 2월 기준으로는 2017년(2만1,501건) 이후 8년만에 가장 많은 혼인건수다.
작년 4월 상승세로 돌아선 혼인건수는 이후 11개월째 늘고 있다. 지역별로 봐도 전국 모든 지역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대해 통계청 관계자는 "혼인 증가 등 영향으로 출생아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라며 "출생아 증가세가 더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2월 사망자는 3만283명으로 1년 전보다 401명(1.3%) 늘었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2월 인구는 1만248명 자연 감소했다. 인구는 2019년 11월 이후 64개월째 자연 감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