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2025년 제1차 경기형 예비사회적기업으로 19개 기업을 지정했다. 예비사회적기업은 취약계층에 사회서비스나 일자리를 제공하거나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경기도 사회적기업 활성화 지원 조례’에 따라 도지사가 지정한다.
이번 지정은 지난 1월 진행된 공개 모집을 시작으로, 서류 검토 및 현장실사, 대면 심사를 통해 최종 선정됐다. 심사위원회는 사회적경제 전문가, 노무사, 회계사 등 9인으로 구성되어 사회적 가치 실현 정도, 사업의 우수성 및 수행 의지를 평가했다.
지정된 기업은 3년간 ▲일자리창출 지원사업 참여 자격 ▲경영컨설팅 및 교육 ▲공공기관 우선구매 연계 ▲판로 지원 등 다양한 행정 및 재정적 혜택을 받는다. 올해 주요 지정 기업에는 고립 은둔 청년에게 커피·목공 기술을 교육하는 ‘달려라커피’, 성인 발달장애인을 위한 문화예술·교육 제공 ‘보듬우리 사회적협동조합’, 폐지노인을 위한 생활 안정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신문협동조합 파주에서’, 취약계층 대상 디자인 교육 및 제품 생산을 지원하는 ‘사회적협동조합 레이트블루머’ 등이 포함됐다.
신규 지정 기업의 대표 또는 임원은 오는 5월 20일 경기도여성비전센터에서 열리는 ‘예비사회적기업가 교육’에 참석해야 하며, 사회적기업 인증 절차, 정책 및 지원사업 안내 등을 포함한 8시간의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예비사회적기업은 지정기간 동안 경기도 및 시군의 정기 모니터링과 지도점검을 받으며, 매년 5월 말까지 통합사업관리시스템을 통해 사업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공정식 경기도 사회혁신경제국장은 “예비사회적기업은 고용 창출과 취약계층 지원, 지역 문제 해결 등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며 “이들이 사회적기업으로 성장해 지역사회의 혁신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4월 말 기준 경기도에는 인증사회적기업 711개, 예비사회적기업 213개 등 총 924개의 (예비)사회적기업이 활동 중이며, 도는 5월 중 2025년 제2차 예비사회적기업을 모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