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책을 고민하고 있는 분들을 위한 강연입니다. 저자 초청 특강입니다. 출판 시장의 현실과 첫 책을 준비하는 과정, 글쓰기와 책쓰기의 차이점, 투고를 준비하는 법, 계약에서 호구되지 않는 법. 작은 출판사 마케팅에 대한 내용을 다룹니다. 이번 강좌의 큰 미덕 은 “약 팔지 않는다”입니다. 그만큼 내용은 현실적이고 조언 또한 구체적입니다. 시의성도 있죠. 강사는 지난 2년 간 무모할 정도로 도전해 3권을 책을 냈고 그 중 한 권이 꽤 잘 나가는 책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최근의 출판시장의 경향서도 읽을 수 있을 것입니다. 강사는 ⟪책이 밥 먹여 준다면⟫ 의 저자 이훈희 작가입니다. 이 책엔 지금까지 보았던 시중에 나와있는 출판 관련 책 중 가장 솔직하고 풍부한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출판사 경험을 조금 하면 알 수 있는 실무적 이야기도 아니고, 시장의 비루함만을 담은 이야기도 아닙니다. 좋은 상상력과 현실인식을 모두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최근 일부 “책 쓰기” 강사들이 주장하는 “책을 쓰면 월 수입 얼마 벌 수 있다”는 객쩍은 소리는 간단히 무시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초보 작가들이 꼭 알아야 할 이야기만을 추려서 2주간 특강 형식으로 진행합니다. 물론 시간부족으로 모든 것을 다루진 못하지만, 듣는 것만으로도 좋은 팁을 얻는 소중한 계기가 될 듯 합니다. 출판업계에서 일하고자 하는 분들에게도 추천합니다. 가급적 메일 문의 부탁드립니다. 빠르고 친절하게 회신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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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테이스팅은 수강생들의 의사를 물어 진행할 계획입니다. 가급적 메일 문의 부탁드립니다. 빠르고 친절하게 회신드립니다. ◯ 커리큘럼 1주 - 와인의 정의, 와인의 개요, 타입, 스타일 구분하기2주 – 와인의 양조, 주요 청포도 품종 ; 샤르도네, 소비뇽 블랑, 리슬링 등3주 – 와인의 보관과 적정 시음온도, 글라스의 종류, 적포도 품종:카베르네 소비뇽, 메를로, 피노 누아 등오형우 소믈리에 인터뷰 기사 보기신의 물방울, 그리고 천상의 미각
소설 작법 강좌입니다. 보통 배우는 것과 직접 창작하는 것은 차원이 다르다고 하지요. 하지만 분명한 것은 좋은 작품을 만들어 내는 작가와 등단 작가 모두 처음엔 배우며 썼다는 점입니다. 그들의 차별성은 남들보다 더 깊이 취재하고 더 많이 쓰며 평가받았다는 것이겠죠. 그래서일까요? 전업 작가들이 초심자들에게 가장 많이 하는 말, “제발 써라. 무조건 써라” 라고 합니다. 창작에 관심은 많았지만 꾸준히 쓰지 못하신 분들에겐 이번 강좌는 행운일 것입니다. 매 수업마다 소설이론과 합평을 병행하고 있어 실전 창작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강사로 모신 박경희 작가님의 실천적인 수업방식도 큰 몫을 했습니다. 지난 10주간 10명의 수강생이 한 주 한 주 소설창작의 비밀을 듣고 시놉시스, 구성에서 묘사까지 문장을 다듬어 마침내 자신의 작품을 제출하고 합평을 들을 수 있었으니까요. 박경희 소설가는 에 단편소설로 등단했는데, 소설, 르포, 동화, 에세이 모두를 다루고 있습니다. 방송구성작가로 활동한 세월만 20년이니까요. 그의 작품 은 중학교 교과서에도 실렸답니다. 방송 글을 쓰시다 소설의 매력에 빠져 뒤늦게 등단한 점도 흥미롭습니다. 즉 작가의 미래, 해보지 않으면 모르는 법입니다. 이미 써놓은 습작품이 있다면 대환영입니다. 습작품의 쪽수가 비록 3쪽이라 해도 이야기의 단서와 인물을 창조했기에 그 작품이 앞으로 어떻게 발전할진 누구도 모르죠. 이번 수업을 함께하시면서 완성도와 상관없이 종강하면서 단편 하나를 가슴에 품었으면 합니다. 꼭 전업 작가가 아니더라도, 책상 맞은 편에 가상의 독자를 앉혀 놓고 이야기를 만들고자 하시는 분들을 모십니다. 오랫동안 가슴에 담아 두었던 소설 쓰기에 대한 꿈, 그 물꼬를 터 줄 강좌로 추천합니다. 박경희 소설가국문학을 전공했고 20년간 방송작가로 활동, 2006년 한국방송프로듀서연합회 ‘한국방송라디오 부문 작가상’을 수상했다. 2004년 ‘월간문학’에 단편소설 ‘사루비아’로 등단해 소설, 르포, 동화, 에세이 등 경계선을 넘나드는 글을 쓰고 있다. 「류명성통일빵집」 「난민소녀리도희」 「여자나이 마흔으로 산다는 것은」 외 다수의 책으로 독자를 만나고 있다. 글을 통해 청소년들의 마음을 치유하고 재능을 키우는 일도 활발하게 하고 있다.신청하시고 2-3일 내 입금, 개강 이후의 결석 및 수강포기는 환불해드리지 않습니다. ○ 수강신청서 작성 http://reurl.kr/19E108BBDIV ○ 강좌문의 : minsoisan@gmail.com
* 본 강좌는 5월 11일에 개강한 강좌이지만, 주말강좌에 대한 독자들의 요청으로 앵콜강좌로 진행됩니다. 내용은 동일합니다. 저 남쪽 시골 마을에 사는 국어 선생님을 만나러 갔습니다. 제법 가파른 언덕을 올라가야 볼 수 있는 아담한 2층집이었습니다. 여느 집과 다른 점이 있다면 1층 천장을 높게 올려 수천 권의 책으로 벽면을 메웠다는 것입니다. 1층은 서가이자 도서관이었습니다. 그곳엔 학생 대여섯 명이 테이블에서, 혹은 바닥에 뒹굴며 책을 읽고 있었습니다. 선생님의 반 아이들은 방과 후에 이곳에서 책을 읽는다고 합니다. 2층에 올라가니 진경이 펼쳐졌습니다. 복도 옆 서재의 창을 열자 끝없이 펼쳐진 대지에 푸른 벼들이 바람에 출렁였습니다. 이곳에서 늘 글을 쓴다 하더군요. 그 집이 꼭 선생님의 마음을 닮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한 친구는 할아버지의 과수원 언덕에 작은 농막(農幕)을 지었습니다.말이 농막이지 1인용 펜션 같습니다. 주말이면 누워서 별을 보거나 풀벌레 소리를 듣는다고 합니다. 6평 크기의 농막은 농기구와 재료를 보관할 수 있도록 허용된 창고인데, 팬데믹 이후 자기만의 작은 은신처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물론 상당수는 비법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 뼘 작은 땅에도 자기만의 공간을 얻고자 하는 한국인의 열망 때문입니다. 작년 유튜브에서 보았던 가장 흥미로운 집 짓기 동영상이 있었습니다. 철거에서 리모델링까지 홀로 분투하는 과정이 감동적인 컨텐츠였습니다. 아직 안 보신 분은 시간 나실 때 한 번 보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클릭!!50년된 단독주택 셀프 리모델링 15분 요약 철거부터 완성까지 [아시아의 상인] 자기 집을 고르고 짓는다는 것은 한국인에게 로망입니다. 집은 누군가에겐 자산이자 투자상품이고, 또 누군가에겐 끝없이 떠돌아야 하는 유목의 거처입니다. 그래서 우린 정처(定處)를 골라 터를 다지고 자신과 닮은 공간, 아니 공간이 삶을 다시 디자인할 수 있는 집을 짓길 원합니다.이번 강좌는 아마 역대 아카데미 강좌 중 가장 실용적인 강좌가 아닐까 합니다. 자가든 전세든 자신이 살 집을 고르는 일, 그리고 터를 골라 공간을 설계하는 일, 무엇보다 생각하지 못했던 다양한 집의 형태와 공간의 쓰임새를 배웁니다. 즉 터와 집, 공간에 대한 상상입니다. 집에 대한 철학은 물론 새로운 상상력을 얻는 시간입니다. 가급적 메일 문의 부탁드립니다. 빠르고 친절하게 회신드립니다
“길상호는 우리말을 자유자재 능란하게 구사하기로 정평이 나 있는 시인이다. 언어의 바느질 솜씨는 촘촘하기 이를 데 없어 누빈 자국이 전혀 눈에 띄지 않는다. (…) 예의 언어에 대한 남다른 자의식과 더불어 그가 즐겨 쓰는 사물어군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가 애용하는 사물어들은 대개가 시적 주체의 내면적 현주소를 반영하거나 표상하는 것들로서 시의 미래까지를 가늠해주는 척도가 되기 때문이다.”- 시인 이재무시(時)에 대한 가장 일반적인 편견은 아마 “시는 언어를 예쁘게 조탁하는 작업”이라는 것일테죠. 하지만 말을 꾸민다고 좋은 시가 나오진 않는 것 같습니다. 사물을 바라보는 독특한 시선과 사람과 사물에 특별한 이미지를 부여할 줄 하는 사유 능력이 더 중요한 듯 합니다. 길상호 시인의 수업은 그런 점에서 특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4년 전 19살이었던 청년은 군대를 나와 다시 시수업을 듣고, 처음 시를 접했던 감정평가사 아저씨는 마음 속의 서정을 하나씩 다듬기 시작합니다. 시는 그렇게 사람의 마음을 바꾸고 생활을 바꿔나갑니다. 시를 쓰면 작은 것에 눈이 가고 삶의 이면을 보려 노력하게 되죠. 그렇게 식은 심장을 다시 뛰게 하는 일. 무슨 일이든 첫걸음엔 용기가 필요한 법입니다. 오세요. 아카데미는 따뜻합니다. 원격수업은 zoom으로 진행됩니다. 무경험자의 경우 사전에 체험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 수업방식 : 1시간 이론수업, 1시간 작품지도. (매주 1편씩 작품 제출)○ 현장수업 장소 : 이산아카데미 경복궁역 서촌 강의실(자하문로 17길 12-15)○ 수업료 : 20만 원 공통 . 신한은행 100 033 511040 ㈜ 이산아카데미○ 수강신청서 작성 http://reurl.kr/1A11095B2EW○ 강좌문의 : minsoisan@gmail.com
타로. 전 가볍게 접근하는 편입니다만 타로카드의 역할은 크다고 생각합니다. 과학이냐 미신이냐 이런 문제가 아니라 효능감에 대한 것입니다. 밋밋한 사람 둘 사이에 ‘타로’라는 매개체가 등장하면 새로운 사건이 일어납니다. 의문과 염원, 절망과 후회같이 가슴 속 깊은 우물에 담궈 놓은 생각들이 펼쳐지는 시간입니다. 그래서 타로를 소통과 치유의 도구라고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요즘 같은 팬데믹 시절에 타로는 매우 유용합니다. 매일 홀로 수련이 가능하고 인터넷으로도 상담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카드의 배열을 읽어가는 대목이 수업의 백미입니다. 인생의 역설과 반전의 묘미, 고정된 사고방식으로는 삶의 변화를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타로가 단지 게임에 불과하다면 수백 년 넘는 세월 동안 어떻게 사람을 위로하고 용기를 줄 수 있었겠습니까. 타로에도 인류의 인생사가 들어있습니다. 다만 수업은 현장에서 진행합니다. 원격 수업 요청을 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오랜 수련과 임상경험을 알려드리는 수업에는 영업비밀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아카데미에 오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충분히 거리두기를 하며 공기를 외부로 배출하는 환기 설계도 잘되어 있습니다. 타로카드 일반반 2분기 수업을 개강합니다. 강사:유연한 타로 마스터세상에 타로강습도 많고 타로카페가 많습니다. 다만 유연한 강사는 꽤 진지하게 타로에 대해 파고들었던, ‘이 바닥’에선 꽤 알려진 고수입니다. 매일의 수련과 현장의 경험을 녹여 차별적 강의를 선사합니다. 타로가 단순한 암기과목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새로운 차원으로 타로카드를 접근할 수 있도록 합니다. 2주차부터 준비해도 무방합니다.
“20세기 가장 독창적인 화가” VS “출세를 위해 스타 작가의 정부(情夫)가 된 여자” 미국 화가 조지아 오키프(Georgia O'Keeffe. 1887~1986)는 “꽃과 사막의 화가”로 불린다. 한창때에는 꽃을 그렸고, 중년 이후엔 뉴멕시코 산타페이(Santa Fe)에서 사막에 뒹구는 동물의 뼈와 사막의 꽃을 그렸다. 오키프가 “꽃”을 그렸다고 근대 이전 꽃만 그리도록 교육받았던 여성들의 정물화를 연상하면 안된다. 그의 꽃은 특별했다. 마치 접사(接寫)로 찍은 듯 꽃의 내밀한 속을 그렸다. 꽃을 피우는 식물엔 꽃잎으로 둘러싸인 깊은 곳에 은밀한 방이 하나 있다. 여기에 난소와 밑씨가 있다. 식물학자들은 꽃가루를 정자, 밑씨를 난자로 표현하곤 한다. 오키프가 초창기에 그렸던 꽃들은 여성의 생식기를 닮았고, 그래서 그의 작품은 늘 농염한 성적인 암시로 가득 찼다는 평가를 받곤 했다. 호사가들은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까지 동원했다. 이를테면 그의 작품은 억눌린 성적인 욕망과 출구 없는 갈등으로 점철되었다는 것이다. 뭉크(Edvard Munch)와 달리(Salvador Dalí)의 작품을 이해하기 위해 ‘리비도(LIBIDO)’라는 개념을 먼저 이해해야 했던, 화단에서 인정받은 여성 화가가 전혀 없었던 시절이었다. 남성들의 시선이 어땠을지 상상하는 것은 어렵지 않으리라. 하지만 세상사가 그렇듯 비난받을수록 그의 작품을 즐기는(?) 대중은 늘었고, 그런 만큼 유명해져 그림도 잘 팔렸다. 이 대목에서 연인 스티글리츠(Alfred Stieglitz 1864 ~1946)를 빼놓을 수 없다. 잘 나가던 사진작가이자 모더니즘 예술의 선구자였던 그는 ‘갤러리 291’도 소유하고 있었다. 피카소, 몬드리안, 마티스 등의 회화를 미국에 처음 소개했던 갤러리였으니 당시 미국 화단에서의 그의 위치를 가늠할 수 있으리라. 오키프가 보낸 소묘를 본 스티글리츠는 '이거다' 싶었다. “나는 꽃을 그렸을 뿐, 내 그림에서 성적 이미지와 욕망을 봤다면 그것은 감상자가 자신의 집착을 본 것일 뿐이다그는 오키프의 허락 없이 그녀의 작품을 자신의 갤러리에 전시했다. 예술을 논하기 위해 만난 둘은 곧 사랑에 빠졌다. 문제는 스티글리츠가 유부남이었다는 것. 그는 오키프를 주류세계에 내세우며 관능적 암시가 강한 기획전을 주도하기 시작했다. 오키프의 작품이 에로티시즘(eroticism)이란 고정된 시선으로 읽히기 시작한 것도 이 시절이었다. 8년의 열애 끝에 둘은 결혼했고 이때 스티글리츠의 나이 60살, 오키프는 37살이었다. 남성들은 오키프의 작품뿐 아니라 그녀의 몸도 소비했다. 스티글리츠는 오키프와 헤어지기까지 350점이 넘는 그녀의 누드를 찍어 발표했고 작품은 스티글리츠의 의도와 달리 ‘그럴듯한 포르노그라피’로 소비되기도 했다. “내 생의 나머지를 남이 만들어 놓은 것을 추종하면서 낭비하지 않기로 했다.” 스티글리츠가 22살의 여성과 다시 사랑에 빠지자 오키프는 우울증과 심장병, 대상포진 등에 시달리며 세월을 견뎠다. 그리고 그는 뉴 멕시코의 사막으로 사라졌다. 그곳에서 “이전에 볼 수 없던 색깔을 가진” 사막의 풍광에 흠뻑 빠졌다. 사막의 언덕과 죽은 짐승의 두개골, 조개껍질, 밤하늘, 식물의 기관을 그렸다. 물도 들어오지 않는 집이었지만 너무나 고독했기에 가장 평온한 곳이었다. 말년에 점차 시력을 잃어가던 그녀는 감촉에 의지하며 도자기를 만들었다. 동네의 20대 청년 예술가가 그녀의 작업을 도왔다. 한국 최초의 아시안 게임이 열렸던 1986년, 우리 나이 100살에 오키프는 죽었다. 그는 유언장으로 다시 한번 세상을 놀라게 했다. 60살 연하의 청년 존 해밀턴에게 유산 7,600만 달러(약 850억 원)를 상속한 것이다. 유족들은 소송으로 맞섰지만 법원은 둘의 관계를 동료 이상의 연인으로 추정해 해밀턴의 상속권을 인정했다. 존 해밀턴은 오키프의 명예를 위해서였는지, 돈 때문에 그녀 곁에 머물렀다는 세간의 풍문을 의식해서인지 상속을 포기했다. 어쩌면 그에게 돈 따위는 필요 없었을지도 모른다. 사실 추문은 오키프가 죽기 전에도 있었다. 이에 해밀턴은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동년배 간의 우정도 이해하지 못하는 작자들이 노인과 젊은이의 우정을 이해할 리 없다”라고 받아쳤다. 하지만 오키프는 이렇게 썼다. “남성 예술가는 젊은 여성과 염문을 뿌린다. 그런데 내가 젊은 남자를 사랑한다고 하면 사람들은 충격적이라고 한다.” - 조지아 오키프 정원 미달 시 한 주씩 연기될 수 있습니다. ○ 수강신청서 작성 http://reurl.kr/1991076CEDQ ○ 강좌문의 : minsoisan@gmail.com
팬데믹은 사피엔스(인류)의 민낯을 적나라게 보여준 계기이기도 합니다. 팬데믹 초기, 사람들의 사재기로 마트의 모든 식료품과 생필품이 동이 났던 모습. 마스크를 얻기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았던 인류의 모습은 이제 국가간 백신 쟁탈전으로 지속되고 있죠. 우리 일상에도 이런 모습은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해변에 사람들이 앉았던 형태 그대로 남겨진 음식물 쓰레기와 투기. 기업과 자치단체는 늘 이런 문제로 골머리를 앓습니다. 모든 직원을 협력하게 하는 방법, 많은 시민을 정확한 분리수거에 동참시키는 방법 등. 사람은 원래 얌체족으로 설계된 것일까요? 사람은 어떤 조건에서 선한 의지와 협동심을 발휘할까요? 사회심리학자 로버트 치알디니의 실험도 유명하죠. 환경보호를 위해 객실의 수건을 재사용하자는 캠페인을 할 때 동참해달라는 메시지보다 “이 방에 머무른 손님들의 75%가 수건을 재사용했다”는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고객의 참여를 훨씬 더 끌어냈죠. 2강은 “행복, 그 덧없음에 대하여”입니다. 단순히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다’거나 ‘가마 타면 말 타고 싶다’는 식의 욕망에 대한 문제가 아닙니다. 그토록 간절하게 원했던 일의 성취 뒤에 찾아오는 허망함은 왜 생기는 것일까요. 하지만 진화적 관점에서 보면 인간은 행복하도록 설계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왜 그럴까요. 진화심리학이란 많은 관심과 이에 버금가는 오해로 둘러쌓인 뜨거운 학문이죠. 가령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를 “인간은 이기적으로 생존하게끔 DNA를 설계받았다”로 읽는 사람이 있고, 사회과학을 생물화하고 자연과학으로 사회학을 정복하려는 시도라도 주장하는 사회학자들도 있을 정도니까요. 진화심리학은 인간의 마음이 진화의 산물이라는 전제하에 사람의 마음을 설명합니다. 어떤 매커니즘으로 왜 그런 마음이 작동하는가를 밝히는 학문입니다. 다른 학문이 ‘어떻게(HOW)’ 를 설명한다면, 진화심리학은 '왜(WHY)'를 찾습니다. 강사 : 전중환 교수 한국 진화심리학 1세대로 독자와 학생으로부터 뜨거운 반향을 끌어내고 있는 학자이자 작가. 서울대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의 최재천 교수님 연구실에서 행동생태학 석사를 받았다. 텍사스대학교(오스틴) 심리학과의 데이비드 버스 교수 연구실에서 진화심리학 박사를 받았다. 현재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 칼리지(국제캠퍼스)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 , , , 역서로 (데이비드 버스), (조지 윌리엄스)이 있다. ○ 수업일정 : 2주간. 4월 24일(토), 5월 1일(토) 오후 2시(2시간 씩)○ 수업장소 : 이산아카데미 경복궁역 서촌 강의실 (자하문로 17길 12-15)○ 수업료 : 6만 원 (신청 이후 2일 내로 입금) 신한은행 100 033 511040 ㈜ 이산아카데미 ○ 수업정원 : 15명 ○ 환불조건 : 당일 취소 및 결석은 환불이 어렵습니다. ○ 수강신청서 작성 http://reurl.kr/193105D06DQ○ 강좌문의 : minsoisan@gmail.com
*감염병 확산으로 인해 개강을 4월 22일(목)로 연기합니다. 에세이(essay)를 뭐라고 해야 할까요? 일상의 경험과 생각을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쓴 글입니다. 논픽션(nonfiction) 장르 중 개인적 성격이 강한 산문집은 사실 모두 에세이입니다. 이런 유연성과 개방성 때문일까요? 한국에선 에세이를 작가주의 정신과 예술성이 약간은 부족한 생활글이라고 보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굳이 생각과 말을 섬세하게 조탁한 작가의 글은 ‘산문집’이라고 하고 생활글은 ‘에세이’라고 분류하는 묘힌 경계가 있습니다. 이렇듯 에세이는 초보작가가 도전하기 쉬운 장르라는 개방성이라는 강점과 함께 순문학(純文學)에는 이르지 못한 수상록이라는 편견도 존재하죠. 이기주 작가의 ⟪언어의 온도⟫는 대중에겐 뜨거운 사랑을 받았지만 평단에선 “수년간 베스트셀러에 있을 작품은 결코 아니다”라는 극단의 평가를 받기도 했죠. 하지만 이런 평단의 시선과는 달리 한국인은 그 어느나라보다 에세이를 많이 읽고 많이 씁니다. 황현산 평론가의 ⟪밤이 선생이다⟫, 김영하 작가의 ⟪여행의 이유⟫가 ‘산문집’이라는 이름으로 나왔지만 그 본질은 에세이죠. ⟪나는 나대로 살기로 했다⟫, ⟪혼자가 혼자에게⟫처럼 말랑말랑한 작품부터 책에 대한 이야기로 관통한 ⟪메일 읽겠습니다⟫까지. 이렇게 다시보면 읽은만한 논핀션은 대부분 에세이라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저 일상을 나열한 글쓰기는 좋은 에세이로 남지 못하는 듯 합니다. 자신만의 독특한 시선과 사유를 여러 작품을 관통하는 컨셉, 문장이 어울어져야 읽을만한 작품이 탄생합니다. SNS에 글을 올리던 글을 묶어 책을 내든 작품은 모두 일정수준 이상의 함량과 수준을 유지해야 하죠. 이번 강좌는 그저 스쳐지나갈 수 있는 일상의 소재에서 생각을 확장시키는 방법과 담백하면서도 시적인 문장을 사용하는 법을 배웁니다. 그리고 전부를 관통하는 컨셉을 잡아 하나의 산문집으로 펴내는 방법도 얻습니다. 무엇보다 금기없이 끝없이 넓어지는 대화는 이번 강좌의 백미라 할 수 있습니다. 신청당일 입금, 개강 이후의 결석 및 수강포기는 환불해드리지 않습니다. ○ 강의장소 : 이산아카데미 경복궁역 서촌 강의실 (자하문로 17길 12-15)○ 수강신청서 작성하기 http://reurl.kr/14810407EOT○ 강좌문의 : minsoisan@gmail.com